'양극성 장애'로도 불리는 조울증은 기분이 들떠 자신감이 넘치는 조증상태와 마음이 가라앉는 우울증상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비정상적인 기분이 지속되는 양상을 ‘삽화’라고 하는데, 조울병은 1번 이상의 경조증삽화 또는 조증삽화를 경험하는 경우 양극성장애로 진단하며, 조증삽화를 경험한 경우 1형 양극성장애, 경조증삽화를 경험한 경우 2형 양극성장애로 구분합니다.
원인
양극성장애의 원인을 한두 가지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연구들에서 양극성장애는 뇌세포의 기능과 연결 회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양극성장애 환자에서 스트레스에 취약한 경우가 많지만 스트레스 자체를 양극성장애의 원인으로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유전적으로 양극성장애에 취약한 사람이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면 뇌의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어 양극성 장애가 발병할 수 있습니다. 양극성장애는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병할 수 있으며 그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전적인 요소
가족들 중에 양극성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기분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뇌의 생화학적 불균형
뇌 활동에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들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부족한 경우 발병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코티졸 과다분비로 감정조절 및 수면의 이상을 일으키며 이는 양극성장애를 유발할수 있습니다.
물질남용
흔히 알코올 내지 일부 약물들을 오남용하면 기분이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그 중 양극성장애에 해당하는 조증삽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치료
양극성장애의 치료는 다양하지만 가장 핵심적인 치료는 약물치료입니다. 그 외에도 정신치료, 가족치료, 전기경련치료 등 여러 치료들이 있습니다.
급성기 치료
양극성장애의 급성기에는 조증삽화, 우울삽화 등의 기분증상과 더불어 증상이 심할 경우 망상, 환청 등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 증상에 맞는 약물 치료가 우선 시행됩니다.
유지 치료
급성기 증상이 호전되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상당한 기간 동안 유지 혹은 재발 방지 치료가 시행됩니다.
이 시기 역시 약물치료가 핵심적이며, 이와 더불어 정신치료, 가족치료가 같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분이 안정된 이후 재발 방지 치료가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양극성장애의 특징 상 재발이 반복되면 안정된 기분을 갖는 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뇌기능의 손상도 동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할 경우 담당 주치의와 긴밀한 상의가 필요합니다.